이기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기주, 말의품격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던 환자가 숨을 거둘 때 "손"이라고 발음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했다. . 입을 벌릴 기력조차 남지 않은 생의 마지막 순간에 한 번 더 가족의 체온을 느끼고 깊어서 "손 좀 잡아줘..."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날 이후 '손'에 대한 생각이 내 머릿속에 가득 들어찼다. 나는 틈틈이 인간의 외로움에 대해 고민했다. 그리고 인간의 고질적인 외로움을 달래주거나 그 농도를 연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타인의 손길과 언어가 아닐까 생각했다. 사람은 홀로 떨어진 섬과 같은 존재다. 사람이라는 각기 다른 섬을 이어주는 것은 다름 아닌 말이라는 교각이다. 말 덕분에 우리는 외롭지 않다. . - 이기주, 말의품격 #감사 #배려 #소통 #공감 #나눔 #봉사 #책 #최인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