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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티베트에 이런 속담이 있다. '빨리 걸으면 라사에 도착할 수 없다. 천천히 걸어야 라사에 도착한다.' . . 삶은 티베트 고원처럼 광활하고 미지의 영역이 중간에 가로놓여 있다. 우리는 그 미지의 세계를 서둘러 건너뛰어 목적지에 도달하기를 원한다. 삶이 그 미지의 구간 자체인데도 산을 가로질러 가는 사람이 있고 산 둘레를 돌아가는 사람이 있다. 목적지만을 향한 눈, 산을 가로질러 급히 그곳에 도달하려는 마음은 산의 정체를 알 수 없을 뿐더러 산이 주는

티베트에 이런 속담이 있다. '빨리 걸으면 라사에 도착할 수 없다. 천천히 걸어야 라사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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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티베트 고원처럼 광활하고 미지의 영역이 중간에 가로놓여 있다. 우리는 그 미지의 세계를 서둘러 건너뛰어 목적지에 도달하기를 원한다. 삶이 그 미지의 구간 자체인데도 산을 가로질러 가는 사람이 있고 산 둘레를 돌아가는 사람이 있다.

목적지만을 향한 눈, 산을 가로질러 급히 그곳에 도달하려는 마음은 산의 정체를 알 수 없을 뿐더러 산이 주는 축복을 받을 수도 없다.

그는 산을 둘러가는 사람처럼 도중의 사물이나 풍경과 하나가 되는 기쁨을 누리는 대신, 지쳐 쓰러질 때까지 자신을 다그친다. 마침내 라사에 도착해도 진정한 라사와는 만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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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랄루딘 루미의 시처럼, 추구하는 것이 찾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여행을 하는 것이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여행의 목적지는 발걸음을 내딛는 매 순간의 그 지점이다. 삶은 지나갈 길이 아니라 사랑할 길이다. - 류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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